반응형
백전백승(百戰百勝) vs. 부전이승(不戰而勝)
손자병법에 승리를 위한 네 가지 방법이 나온다. 가장 위대한 승리는 ‘벌모(伐謀)’를 통한 승리다. 벌모는 상대방의 싸우려는 의도를 꺾어 놓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상대방도 인정할 만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해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을 길러야 한다.
벌모보다 조금 떨어지는 방법이 ‘벌교(伐交)’이다. 벌교는 상대방을 도울 만한 주변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이 방법을 쓰려면 떳떳한 명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가장 최악의 승리는 ‘벌병(伐兵)’을 이용한 승리다. 벌병은 물리적 충돌이다. 상대방과 직접 충돌하여 결판을 내는 것이다. 이기든 지든 상처와 갈등이 남는다. 그 상처를 치유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병가에서 보면 하수들의 전투 방식이다. 무조건 싸우고 보자는 식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한 최악의 방법은 싸우려는 의도 없이 성 안에 웅크리고 있는 적에게 가서 싸우자고 덤비는 ‘공성(功城)’의 방법이다. 싸우지 않으려는 적과 싸워 이기려면 몇 배의 힘이 더 들 뿐 희생이 뒤따른다. 상대방은 싸울 의사가 전혀 없는데 자꾸 싸움을 거는 사람은 결국 지고 만다.
반응형
'냐옹이 이야기 > 동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나무가 주는 교훈 (0) | 2009.12.22 |
---|---|
이빨빠진 호랑이 (0) | 2009.12.21 |
언어의 위력 (0) | 2009.12.17 |
모든 조건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생각하기 (0) | 2009.12.15 |
위기를 만났을 땐 웃어라 (0) | 2009.1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