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냐옹이 이야기/동행

투쟁 속에 비상(飛上)이 있다

by 건우아빠유리남편 2009. 12. 29.
반응형

투쟁 속에 비상(飛上) 있다

어느 날, 숲 속을 산책하던 한 소년이 황제나방의 고치를 발견하자 나방이 고치에서 부화되는 것을 보기 위해 그것을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그는 몇 시간 동안이나 그 나방이 작은 구멍으로 자신의 몸을 밀어내려 애쓰는 것을 지켜보았다. 나방은 계속 힘든 투쟁을 했으며 정말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소년은 나방을 도와줄 생각으로 주머니칼을 꺼내 고치를 갈라서 작은 나방을 꺼내 주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나방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것의 몸통은 부풀어 있었고 날개는 오그라들어 있었던 것이다.

당황한 소년은 얼른 할아버지께 달려가 이상하게 생긴 그 나방을 봐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고치를 갈라 고생하고 있던 나방을 도와 주었고 나방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방이 작은 구멍을 비집고 나오려 노력할 실제로 그것은 몸에 있는 수액을 날개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란다. 그러한 고생을 하지 않으면 날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수액이 부족하게 되지,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나방은 날개가 약해져서 날지 못하게 되고 결국 생존하는
것이 어렵게 된단다"

결국 고치를 빠져 나오려는 나방의 투쟁 속에 삶과 비상(飛上)이 존재하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