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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팔리는 숯 -
한 가난한 젊은이가 바닷가에 놀라갔다가, 단단하기가 차돌 같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귀한 나무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을 발견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야, 이건 굉장히 귀한 나무인 걸! 임자를 만나면 백 냥은 문제 없겠어!”
나무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저마다 이렇게 말했다.
젊은이는 신이 나서 나무를 팔기 위해 시장에 나갔다. 그런데 하루 종일을 앉아 있어도 구경꾼들만 무성할 뿐, 값이 비싸서 아무도 사려는 이가 없었다.
이틀째도 나무가 팔리지 않자 젊은이는 초조하고 괴로웠다.
그런데 옆을 보니 숯을 파는 이가 있었는데, 숯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구경만 하고 그냥 가는 이는 하나도 없고 모두들 그 자리에서 값을 치르고 숯을 사 가는 것이었다.
‘가만 있자, 나도 이럴 것이 아니라, 이 나무를 숯으로 만들어 팔면 훨씬 더 잘 팔리겠구나!’
젊은이는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든 뒤, 다음날 시장에 내놓았다.
과연 숯으로 구워진 나무는 금방 팔렸고, 젊은이는 숯 값으로 두 냥을 받았다.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을 단 두 냥에 팔아 넘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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