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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이야기/냐옹=^_^=일상

소중한 시간. 너무 '금'같이 생각해서 오히려 불행해진다

by 건우아빠유리남편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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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으로 흘러가는 한국

요 몇 년간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너무 노력을 했나보다.
짧은 시간들이라도 더 사용해보려고 욕심을 너무 내다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나 자신도 엄청나게 상처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일기에는 아래와 같이 써봤다.

'시간은 소중하지만 기분을 망치고 갉아먹는 내가 된다면 소중하게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읽었던 컬투쇼 사연인데 지금의 나와 우리의 '한국인' 과 참 비슷해보인다. ㅋㅋㅋ

 


컬투쇼에 소개 됐던 글인데 컬투쇼보다 원본글이 더 웃겨서 올려봐요.
한국인짱입니다^^ ㅋㅋㅋㅋ

때는 2년전
도쿄여행 다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려고

활주로 가는도중에
슬금슬금 멈추더니 가만히 서더군요!!!

헐...

그러다 안내방송 왈

엔진에 결함이 생겨 점검해야되서
다시 게이트로 가겠다.

기내안은 웅성웅성

여튼 다시 되돌아가선 게이트 다시 연결ㅠㅠ
다시 공항들어와 게이트앞 대합실에 다시 대기했죠.

1시간 뒤에 출발하겠단 방송이
좀 있다 3시간 뒤 출발 한다고 바뀜......

아 뭐야 이러다 못가는거 아냐? 하고 있는 찰나

한국인중에 한명이

어어어어어??? 뺀다 뺀다 이러길래

그 말을 알아듣는 한국인들만 일제히 창밖보니까 비행기에서 수하물들을 다시 빼는겁니다!!!!!!!!!!!!
그건 곧 오늘 안뜬다는걸 의미하죠 ????

상황눈치챈 한국인들만 급하게 폰꺼내서

다른 비행기 알아보기 모드 돌입.
진짜 빨라요 행동ㅋㅋ

좀 이따 역시나 .. 오늘 완전 캔슬 됐다고
방송 나오더라구요...그때 그방송 듣고 알게된
외국인들은 그제서야 웅성웅성

그러면서 탑승객 전원의 여권을 지상직원이 수거해서 어디 사무실 같은곳에 가져가더군요.

그러다가 한참뒤에 와서 이름을 한명 한명씩 부르며 여권을 다시 되돌려주는데ㅋㅋㅋㅋㅋ

지상직원들이 모두 일본인이잖아요?

거기에 진~짜 다양한 국적 사람들이 있었는데

자국민 승객들은 뭐 문제없이 호명하는데
다른 외국인 승객들 이름을 못 부르는거에요

ㅋㅋㅋ여권에 영어로 쓰여진 이름을 못읽음.

발음을 못하는거죠.

예를들어 김철수라면

킴.. ㅊ ?? 처? 쳐 ? 챨 막 이랬어요 ㅋㅋㅋ

심지어 멕시코인도 있었는데
불러도 자기인지 모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롬 멕시코!!! 라고해서 겨우 가져감.ㅋㅋ

그렇게 버벅이며 겨우 읽어나가는데

보다못한 한 한국인중에 한분이

에잇 !! !!!

하면서 앞으로가더니

직원에게 한국인이름 자기가 읽겠다고 ㅋㅋ
들고있던 여권들중에 진녹색 여권 (한국여권) 만 뽑아서 자기가 의자위에 신발벗고 올라가서

보란듯이 또박또박 한국어로ㅋㅋ

김미향쒸!!?
김호준쒸? 여기요 얼른가져가세요 !
최영희쒸? 받으세요 던집니다!??
이대한쒸 ? 여기요!! 전달좀해주세요 !
박민국쒸 ? 박민국쒸??? 안계십니꽈???????
넘어갑니다?????
(사람들 그와중에 착하게 대답 : 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러시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전속결 1분에 다섯명 넘게 건네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감동은ㅋㅋㅋ한국인이 올라가서 막 그러니까 자연스레 우리나라 사람들 끼리는 거기로 모였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 둘러 쌓여있으니까

만약 호명된 사람이 저~~~~ 뒤에 서 있으면

앞사람이 일단 받아서 막 전달전달해서 진짜 신속하게 건네주고 ㅋㅋㅋㅋㅋ

인간 마인드맵인줄ㅋㅋㅋㅋ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 급한건 알아줘야 된다면서ㅋㅋㅋㅋㅋㅋ

옆에 한국인 제외 다른국적 외쿡인들 다 쳐다보고ㅋㅋ

그래서 다시 입국심사 다시해서 ...
여권에 낫디파티드 스템프 쾅 받고

다시 짐 찾고 다시 입국장 나가서...
임시로 마련된 항공사카운터로 선착순으로 가야
그나마 다음날꺼 자리나는대로 이름 올렸거든요?

헐레벌떡 뛰어 가는데

제 앞에 진짜 미친듯이 뛰어가고있는 사람들 다 한국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빨라요 ㅋㅋㅋㅋㅋㅋ 전속력으로 막 ㅋㅋㅋㅋㅋㅋ
완전 영화 300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 안중에는 캐리어는 없었어욬ㅋㅋㅋㅋㅋㅋ
캐리어를 끄는게 아니라
캐리어가 진짜 무슨 가방에 열쇠고리처럼 매달려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진짜 빨리 간 편이었는데 ,
역시나 카운터에 도착하니 제 앞에 줄서 있는 사람들 다 한국인 ㅋㅋㅋㅋㅋㅋ 진짜 진풍경이었어요.

막 다들 숨차서 캐리어 걸터앉아 넋나가 있고 ㅋㅋ

아까 그 멕시코 턱수염형
얼떨결에 한국인들 많이 섰던 이미그레이션 줄에
섞여 섰다가 덩달아 같이뛰고ㅋㅋㅋㅋㅋㅋ
막 여기에 줄서는거 맞냐고 ㅋㅋ
다 당신들 서울가는거냐고 재차 묻고ㅋㅋㅋ
맞다니까 안도하시고ㅋㅋㅋ....

여튼,
저도 다행히 바로다음날 같은 시간 비행기
자리로 변경을 마치고 !

내일까지 공항서 노숙을 해야 하는데,

나리타공항에서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24시간이 아니라서 새벽동안 여행객들이
노숙을 해야할 장소가 정해져 있거든요 ?

경찰들이 거기서만 자야된다길래 또 부랴부랴 갔더니

좋은자리 따뜻한쪽 의자들에
다 한국인들 이미 이어폰끼고 자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빨라요 ㅋㅋㅋ아니 방금전까지 카운터에서 본거같은데 대체 언제 온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새벽늦게 잠에들고
부산한 소리에 깨니까 이미 아침이 밝았었어요ㅎㅎ

정신차려보니까
주변에 힌국인들 자던 자리에
외국인들 밖에 없는거예요ㅋㅋㅋ

한국인들 다 어디갔지?
뱅기시간은 낮 2시라 넉넉한데 하면서

저희도 터미널 올라 가보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열댓명 남짓 한국인들 죄다
맥날에서 맥모닝먹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무슨 단체패키지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다 후드뒤집어들 쓰시고
ㅋㅋㅋ 잠덜깨서 눈감고드심ㅋㅋㅋㅋㅋㅋ

무섭다.. 이 민족 ... ㅋㅋㅋㅋㅋㅋ

그 아침에 낯선 외국공항에서
할거 다해요 한국인 ㅋㅋㅋㅋㅋㅋ

어떤일행쪽은 그아침에 자판기에서 음료고르고있구
ㅋㅋㅋ어떤 아저씨 일본 신문보고 ㅋㅋㅋ

갖은 나리타 편의시설 다 이용중ㅋㅋㅋㅋㅋ

그 텅텅빈 아침 나리타공항에서
우리나라사람이 전세낸줄 알았어요.ㅋㅋ

부지런함의 끝장 진짜 ㅋㅋㅋ
행동력 진짜 갑이었어요
ㅋㅋㅋ.

두시 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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